
희 망 김미경
소담히 나와 있는 모습
생글 바람 불어 미소짓고
숨 쉬는 생명 움트는 그곳
물도 빛도 땅이 아니지만
너의 혼신을
빚어 만든 용기에 극찬한다
너의 이름은 희망이다
산 깎아 길을 만들고
산사태 막으려
시멘트 담을 쌓아
물 빠져라 구멍 뚫린 곳에
나무토막을 박아 둔 곳
대못이 박혀
고통의 열악하고 위험한
환경에도 생명은 움트고
아픔보다 희망의 미소 짓고
올라갈 때 보지 못한 아쉬움
내려오며 반갑게 인사하네
어느 곳에서도 따뜻한 가슴
심장은 뛰고 있다 말한다
생명은 소중한 존재이다
사랑한다 아름답다
빛과 물 같은 들풀의 존재
네 자리에 주인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