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임 정선호
“
반 술에 취해 만난 나태주 시집
“,
반갑기도 하지만 한편 밉고 부럽다
나와 같은 생각을 볼 수 있어 반갑고
나보단 일찍 글을 적어서 밉고 잘 적어서 부럽다
그러나
시기하지 말고 부러워하지 말고 고마워하고 아직 늦지 않았음을 행복해하자
열심히 읽고 매일같이 적다 보면
노란 병아리 중 미운 오리 새끼 한 마리라도 나올지 기대하며 머리가 생각하고 몸이 기억하며 손끝이 저절로 움직인다면 회임하는 날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