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의 꽃 유영서

혼의 꽃 유영서
혼의 꽃 유영서


혼의 꽃 유영서

얼마나

보고프면

허리 굽어 피었을까

부모님 산소에

할미꽃 피었길래

적적하고

외로울까 봐

고이 파

화분에 심어 집

베란다로 옮겼더니

날마다 지팡이 짚고

꽃밭을 거니시며

허허 웃고 계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