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뜰참 박서진

해뜰참 박서진
해뜰참 박서진


해뜰참 박서진

새벽녘 잠 깨어 텃밭에

상추 야채 한가득 담아

손님맞이 기쁨이 시작되고

흘린 땀방울 차 한잔에 씻기우면

이슬은 발등에 키스를 하고

낮게 펼친 잔디는 푹신한 카펫

또랑 물 흐르는 소리

쾌활한 하루를 알리고

해뜰참 서서히 찻잔에 담기는데

시간은 멈춘 듯 바라본 하늘은

그리움이 물들어 붉게 줄을 서고

얼굴에 들어찬 미소가 따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