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짐 담아서 갑니다 안귀숙
그리움 한 짐
지고 그냥 갑니다
아쉬움 한 짐
지고 그냥 갑니다
사랑도
그리움도
보고 싶음도
그냥 가슴에 담아서 갑니다
가슴속
가득 채운다고
우리 삶에 있어서
모두 채워지지 않습니다
내 인생에 있어서
삶의 주연은 바로 나 자신입니다
만남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어제와 다른 나를 위해
오늘도 그저 내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