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줄기의 빛 양동애
젊은 날의
초상(肖像)이 되살아나는
어느 가을날…
그대는 정녕
어둠을 가르고
한 줄기 빛처럼 다가와,
얌전하고 순박한 모습
향기로운
가을을 느낄 수 있게 하며,
갈대처럼
흔들리는 내 마음
더욱더 스스럼없이 빠져들게 한다네.
먼발치에서
보고픔으로 홀로 애태우며,
생각하면 할수록
애잔한 마음
여전히 몸부림치고 있다네.
언제나
내 마음 달래줄 수 있는
그대의 초롱초롱한 눈빛…
마음 창가에
실로 한 줄기 사랑의 빛, 행복의 빛이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