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한 사이 김점예
마음 맞는 사람과
가는 삶은 행복입니다
함께 세월을 손잡으니
추억이 쌓이고
두터워진 마음은
이해가 앞서 걸어갑니다
어느 때나 반길 수 있어
기쁨이고 주고받는 마음
사랑이 있기에
마주하며 속을 내어줍니다
늦은 밤 허공 속 외롭다가도
가만히 들어오는 온기에
보고 싶어 그려지는 얼굴입니다
멀리 떨어져 있어도
보석처럼 환하게 비추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따뜻한 담벼락에 앉아
미소가 퍼지는 편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