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월의 아침 이동규

칠월의 아침 이동규
칠월의 아침 이동규


칠월의 아침 이동규

싱그러운 아침 해맑은 햇살에 풀잎에 맺힌

이슬방울은

내 마음에 맑은 창이 되어

살며시 다가오고,

새벽이슬 가슴에 품은

빨간 접시꽃의 맑은 향기는

하루를 시작하는

내 마음을 설레게 하는구나

비가 오고, 바람이 불어

꽃잎이 떨어진다고,

누가 가는 세월을

아쉽다 했던가

칠월의 신록의 푸르름이,

이렇게

나를 반겨주는걸…

어찌 세월의 흘러감을 아쉬웁다

한탄하리오

남은 인생

오늘도 즐겁게

살아가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