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풍낙엽 김선화

추풍낙엽 김선화
추풍낙엽 김선화


추풍낙엽 김선화

나도 한때는

보들보들한 피부로

귀염귀염 사랑스러웠지

나도 한때는

혈기왕성한 젊음으로

큰 포부와 멋진 꿈을 가졌지

나도 한때는

오색찬란한 빛깔로

황홀경에 취해 영원할 줄 알았지

이젠 다 버리고 가야 할 때

하늘도 슬픈지 눈물비 내려

낙엽이 우수수 비처럼 쏟아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