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속에 나무 이윤선
사랑이라는 햇살이 눈부시던 날
한 그루의 벚나무 꽃이었다
바람에 꽃잎이 천천히 떨어지고
봄 햇살에 하염없이 피면서
사랑이라는 그림자가
벚나무 아래 작은 호수처럼 고여
사랑의 속삭임이 동심을 그으면
여자라는 행복은 꽃으로 만개했다
사랑을 할 때
여자는 꽃이 져도 잎새 무성하게
가을이 오고 겨울이 와도
나무로 사는 끝없는 하얀 추억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