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이라는 이놈 김수용

중년이라는 이놈 김수용
중년이라는 이놈 김수용


중년이라는 이놈 김수용

아, 신록이 푸르르니

지난 시절

청춘이 그립구나

저 멀리 떠나버린 세월

시나브로 젊음도 가버렸으니

고독, 그리고

그 쓸쓸함에 대하여

한잔의 커피를 마시며

과거로 여행을 떠나 본다

흰머리가 늘어갈수록

감성은 무뎌지고

욕심의 보따리는 쌓여만 가니

아쉽게 흘러간 시간

뒤늦은 후회만

가시가 되어 존재할 뿐

중년이라는 이놈,

참 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