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작을 태우며 정외숙

장작을 태우며 정외숙
장작을 태우며 정외숙


장작을 태우며 정외숙

침묵 속에서 물어본다

내가 보여주고 있는 모습

바람직한 것인지

기도 속에서 물어본다

입에서 나온 말과 행동

과연 올바른 것인지

무의식 중에 생긴

모든 생채기들

모두 내 탓이었으니

견뎌내고 또 참아야지

비록 보듬어 주면서

일어나는 혼돈일지라도

밤이면 오손도손 그리운 것

내가 풀어야 할 숙제니까

시도 때도 없이

매캐한 연기가 피어나더라도

차가운 가슴 녹이는 사랑 위해

앞으로 나아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