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없는 들꽃 나동수

이름 없는 들꽃 나동수
이름 없는 들꽃 나동수


이름 없는 들꽃 나동수

나 한 송이 이름 없는

들꽃이 되리니

보살펴 주는 이 없다

서글퍼 말고

알아주는 이 없다

서러워 말자.

산속에 핀 수많은 들꽃

사람이 돌보지 않아도

수없이 많은 벌 나비가 돌보고,

산속에 핀 수많은 들꽃

사람은 볼 수 없지만

무수히 많은 생명들이 알아보니,

한 송이 이름 없는 들꽃

하늘과 바람과 나무랑 교감하다

세상 모두 잠이 들면

이름 없는 별들과 눈으로 대화를 나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