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좋은 날 서숙지
아침 햇살이 눈부셔요
엊그제 내린 비로
세상이 한층 깨끗해졌지요
아침에 만나는
모두에게 미소로 인사하지요
입꼬리를 좀 더 올리고요
장미 화관을 쓴
오월이 우릴 향해 걸어오고
하늘은 온통 푸른 잉크색이 되지요
의욕이 꿈틀대지 않나요?
이렇게 좋은 날엔
누구에게든 손 편지를 쓰고 싶어지죠
오월이
활짝 두 손을 내미는 아침
나는 흥얼흥얼
신나는 발걸음이 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