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어리 이윤선

응어리 이윤선
응어리 이윤선


응어리 이윤선

엇갈리는 말 당신을 위해

한 번쯤 하시지

듣는 이 놀라 자빠지게요

씁쓸한 봄바람은 없지 않습니까

꽃 핀다고 그냥저냥

콧노래 부르시기에

꽃잎 지리 밟혀도 눈물짓지 모르는

꽃이 된 것 모릅니까?

응어리 맺혀 옷고름 동여매게

엇나가는

엇갈리는

당신 헛기침 소리 멍이 들게 하시지

왜!

봄 앞에 풀어 헤치셨는지 묻고 싶어요

또 헷갈리도록 발갛게 꽃들 피네요

봄, 봄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