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타리의 사연 나영민
지금쯤
그곳에도 담 곁
줄장미들이 줄줄이 폈겠지요
주인 없는
담장에 빼꼼 내다본
장미꽃들의 애달픔이 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든 우환
주인의 빈자리가 눈에 밟힙니다
기다림은
그리 길지 않았으면 하는
절실한 바람으로 꽃을 바라봅니다
지금쯤
그곳에도 담 곁
줄장미들이 줄줄이 폈겠지요
주인 없는
담장에 빼꼼 내다본
장미꽃들의 애달픔이 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든 우환
주인의 빈자리가 눈에 밟힙니다
기다림은
그리 길지 않았으면 하는
절실한 바람으로 꽃을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