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사람 이동구
마음을 얼려버린 너의 얼굴은
작은 빛 한줄기도 허락지 않고
굳어버린 눈동자에 슬픔을 모아
이 세상 혼자란 걸 말하고 있네!
마음을 닫아버린 너의 앞에서
한마디 말 못하는 애달픈 마음들
마음의 빛을 모아 너를 부른다
이제는 그 몸을 일으켜 주렴!
자신을 묶어버린 가엾은 사람
일어나 우리들의 얼굴을 보라
언제나 따스했던 우리들의 사람
너무나 따스했던 우리들의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