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겅퀴 최은주
넓은 들판 외진 곳
자줏빛 곱상한 얼굴
청초한 낯으로
수줍어 옷고름 문 아가씨
가까이 다가가 잡을라치면
흥하며 콧방귀 뀌는 얄미운 꽃
늦가을 황금 들판
논둑에 홀로 서서 엉엉 울지나 말지
넓은 들판 외진 곳
자줏빛 곱상한 얼굴
청초한 낯으로
수줍어 옷고름 문 아가씨
가까이 다가가 잡을라치면
흥하며 콧방귀 뀌는 얄미운 꽃
늦가을 황금 들판
논둑에 홀로 서서 엉엉 울지나 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