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이윤선

어머니 이윤선
어머니 이윤선


어머니 이윤선

겨울이 온다

옹이로 뜀박질하는

바람이 잦다

거미줄처럼

옹이가 박힌 살점

세월이 유수같이

흐르다 멈추고

돌아서고

타투고 간 자리

아랫목은 여전히

새까맣게 그을려 있는지

살 애이는 밤바람

뒤돌아서 갔으면

헛기침 소리에 울컥

질끔 눈 감고 귀 막고

돌아서 갔으면

동 뜨는

맑은 새벽 까까까

까치가 울음 번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