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면 산다는 것은
결국 드러냄과 감춤의 반복이다.
출근이 드러냄이라면 퇴근은 감춤이다.
화장이 노출을 위한 것이라면 민낯은 은둔을 위한 것이다.
피부를 밤새 쉬게 해줘야 화장발이 잘 받는 것처럼
퇴근 후 제대로 은둔해야
이튿날 자기역량을 마음껏 노출시킬 수 있다.
노출로 인한 피로와 허물은 은둔을 통해 치유하고,
은둔의 충전은 다시 노출을 통해 확대 재생산하는
선순환 구조를 스스로 만들어 가야 한다.
-원철 스님 ‘집으로 가는 길은 어디서라도 멀지 않다’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