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래 습지를 거닐다 유영서
구름 털어내고
햇살 눈부시게 쏟아집니다
지천에
눈에 익은 푸르름이
봄의 서곡을 알립니다
춤추는 갈매기
흥에 겨워 하늘을 날고 있습니다
발길 머무는 곳마다
싱싱한 푸르름이
알싸한 향내 풀어 놓고 있습니다
수많은 사연 세상의 티끌도
따뜻한 바람 안고 행복해집니다
내가 오늘은
이 아름다운 계절에
따뜻한 미소로
한 송이 들꽃으로 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