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낙비 문태후

소낙비 문태후
소낙비 문태후


소낙비 문태후

깊어지는 이여

더 넓어지는 이여

말 한마디 없이

대답한 줄 없이

보여주면 다 보이는 줄 알았는데

들려주면 다 들어줄 줄 알았는데

놓을 수 있다면야

놓아줄 수 있다면야

길고 긴

시간 중에 짧은 날

세고 센 날들 중에 더디고 더딘 시간

별빛보다

더 빛나던

사랑을 사람 한 사랑이여

별보다

더 멀리 멀어져 간

사랑을 사람 한 이름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