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무상 나동수

세월무상 나동수
세월무상 나동수


세월무상 나동수

날 선 바람 매서운데

마음이 공허하니

올해도 덧없어라.

올해의 내가

지난해의 나와

같을 리 없으련만

복 된다는 은행 달력

몇 장 남지 않았는데

이룬 것 하나 없고

흰머리 늘었어도

마음은 늙지 못해

세월만 한탄하네.

내년에는 나도

세상에 선보일

새로운 꽃 피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