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아직 나동수

세상은 아직 나동수
세상은 아직 나동수


세상은 아직 나동수

어제 어머니 댁에 갔더니

어머니께서 날이 추워졌다면서

바람이 불어 모자가 날아갔단다.

이제는 모자를 줍지 않겠다 하시기에

찻길은 위험하니 줍지 마시랬더니

오늘은 어떤 학생이 주워줬단다.

얼굴도 한번 못 본 학생이

엄마와 내 얼굴에 미소를 주고

세상은 아직 아름답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