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치 혀가 조현자

세 치 혀가 조현자
세 치 혀가 조현자


세 치 혀가 조현자

또아리를 틀었다

동굴 깊숙한 곳에

태동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아

산고를 치르는 절차도 없이

쏟아져 나오는 알

무수한 알들이

부화한 흔적이라고는

찾을 수가 없다

미숙한 허물을

갉아먹은 상혼의 상처

귀소본능은

어미를 향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