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것 별거 아니더라 김수용

산다는 것 별거 아니더라 김수용
산다는 것 별거 아니더라 김수용


산다는 것 별거 아니더라 김수용

뚜벅뚜벅 숨차게 걸어온 길

뒤돌아 회상해 보니

산다는 것, 별거 아니더라

누구나

한번 왔다 가는 것이

인생이라는데

물질 때문에

명예 때문에

힘겹게 살아온 지난 세월

잠시 마음을 비우고

움켜쥔 손가락

하나, 둘 펴다 보니

욕심은 사라지고

텅 빈 가슴에 어느새 사랑만 가득

산다는 것,

별거 아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