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의 수채화 임명실

비오는 날의 수채화 임명실
비오는 날의 수채화 임명실


비오는 날의 수채화 임명실

고소한 라떼 요뜨

커피향이 입술에

녹아나던 날

빗방울도 창을 두두려

수채화를 그립니다

산마루 병풍에

걸터 앉은 안개구름

아스라히 보일때

출렁다리를 건너는

우산속 두 연인이

아름다워요

윤슬에 노니는

모락거리는 물안개

멀리서 들리는

애잔한 색소폰 음률

눈동자에 맺치어

눈물 방울이 되더이다

내 안에 숨쉬고 있는

따뜻한 그리움이여!

비의 탱고가 되어

돌아 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