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붓대를 등에 메고 안광수
붓이 가는 길이면
밤낮으로 가리지 않고
붓 따라 떠나갑니다
세월이 흘러가는 것처럼
소중한 나의 생명 같은
빛의 존재를 일깨워 주는
붓대에 동맥이 흐른다
끊임없는 혈관에 붓을
담그고 초시계 같은
움직임에 새로운 길이
개척하고
사투에 목멘 가슴을
날개를 달고 붓대 타고
오늘도 떠나간다
붓이 가는 길이면
밤낮으로 가리지 않고
붓 따라 떠나갑니다
세월이 흘러가는 것처럼
소중한 나의 생명 같은
빛의 존재를 일깨워 주는
붓대에 동맥이 흐른다
끊임없는 혈관에 붓을
담그고 초시계 같은
움직임에 새로운 길이
개척하고
사투에 목멘 가슴을
날개를 달고 붓대 타고
오늘도 떠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