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처녀나비의 마음 양동애

봄처녀나비의 마음 양동애
봄처녀나비의 마음 양동애


봄처녀나비의 마음 양동애

아직도 남아 있는

쌀쌀맞은 잔설의 여운

얼얼한 표정을 짓지만,

산천초목

맑은 햇살

곱게 총총 내려앉으니

어깨춤 너머로

꽃물결 넘실대는

가냘픈 소녀의 미묘한 감성 여기저기 나풀거린다네.

긴 생머리 풀어헤친

볼그스레한 얼굴의 봄처녀나비.

연분홍

치맛자락 휘날리며

가벼운 발자국 남기는 곳곳마다,

새봄의 정적을 깨우고,

화려한 리듬 속에

형형색색 물들이며,

수수하고 매력이 넘치는

여린 소녀의 청순한 마음이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