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기까지 이월주

봄이 오기까지 이월주
봄이 오기까지 이월주


봄이 오기까지 이월주

땅이 흔들리고 갈라지는

새 생명의 소리에

은밀한 나무들의 귓속말…

몸 푸는 흔들림 일까

바람이 분다

베이지 빛 웃는 얼굴

몸에는 물 차 오르고

추위에 거칠어진 피부

갈라지는 아픔

꽃망울은 빼꼼히

살을 뚫고 나온다

톡톡 터지고 찢어지는 고통으로

봄은 이렇게 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