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그대처럼 오고 있다 김숙희

봄은 그대처럼 오고 있다 김숙희
봄은 그대처럼 오고 있다 김숙희


봄은 그대처럼 오고 있다 김숙희

이른 아침

모닝 키스를 하는 그대의 부끄러운 미소같은

싱그런 설레임으로

나의 지루한 하오에 찾아드는

흙내나는 참견처럼 풋풋한 향기로 들어 와서는

때론 동구 밖에

먼저 나와 기다리는 그대의 마중처럼

연두빛 치아를 드러내며

말발굽에 흥겨운 바람처럼

봄은 내게 찾아 오고 있다

꼭 그대 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