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 유영서
돌쩌귀 밑에서도
가시덤불 속에서도
들린다. 들려
터져 나오는 비명 소리
수없이 많은 생명이
산고 끝에 태어나고
흐르는 시냇물
구름 한 자락
쏟아지는 햇살
싱싱하게 끌고 가는 푸른 날
바람 분다
도처에
나뭇가지에도 쉬어가는
달착지근한 바람
돌쩌귀 밑에서도
가시덤불 속에서도
들린다. 들려
터져 나오는 비명 소리
수없이 많은 생명이
산고 끝에 태어나고
흐르는 시냇물
구름 한 자락
쏟아지는 햇살
싱싱하게 끌고 가는 푸른 날
바람 분다
도처에
나뭇가지에도 쉬어가는
달착지근한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