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눈물 나동수
사람이 눈물을 흘리듯
별들도 눈물을 흘린답니다.
사람은 자신이 아프거나 슬플 때,
가끔, 타인을 위해 눈물을 흘리지만
별들은 언제나 남을 위해 눈물을 흘리지요.
가뭄에 애타는 농부를 위하여
메마른 대지의 사슴을 위하여
개화 직전 애타는 꽃을 위하여.
눈물 흘리는 모습 부끄러워
구름 뒤에 숨어 아무도 몰래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무수히 많은 눈물을 흘린답니다.
그렇게 내린 별들의 눈물은
농부의 가슴에서 풍년의 꿈을 담은 별이 되고
들판에서 하늘을 올려다보는 사슴의 별이 되고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나 사랑을 알게 된
누군가의 가슴속 별이 되는 것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