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리향 김수용
떠난 임 보고 싶어
깊은 산골 바위틈에
사랑꽃 곱게 피워냈나
소담스러운 모습 속에
남몰래 숨겨 둔
곱디고운 너의 자태
향기마저 은은하구나
지난밤 맺힌 이슬
풀잎 흠뻑 적시고
동박새의 사랑 노래
숲의 적막 깨울 때
살포시 그리움 담아
곱게 피운 임의 향기
백리도 멀다 않고
천리까지 가려하네
떠난 임 보고 싶어
깊은 산골 바위틈에
사랑꽃 곱게 피워냈나
소담스러운 모습 속에
남몰래 숨겨 둔
곱디고운 너의 자태
향기마저 은은하구나
지난밤 맺힌 이슬
풀잎 흠뻑 적시고
동박새의 사랑 노래
숲의 적막 깨울 때
살포시 그리움 담아
곱게 피운 임의 향기
백리도 멀다 않고
천리까지 가려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