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합니다 이윤선

미안합니다 이윤선
미안합니다 이윤선


미안합니다 이윤선

지레짐작으로

그대 마음 읽었다고

상처를 내고

낯모르는 척했던 것

미안합니다

꽃처럼

그대도 흔들리고

나무처럼

그대도 젖는 줄만 알고

바람같이

비같이

살점을 꼬집고

옷을 적시고 심장을 적셨습니다

꽃처럼 말없이

그대 필때에

꽃보다 당신이지!

소리 들어야 한다는 것을

꽃지고 알았습니다

미안합니다

꽃보다 어여쁜이여!

내 사랑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