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꽃 봉오리 정상화

목련꽃 봉오리 정상화
목련꽃 봉오리 정상화


목련꽃 봉오리 정상화

바람이 목련 심장을 꼬집으니

하늘을 향해 기지게 켠다

얼마나 숨죽였는지

깰까 봐 까치발로 맴돌며 기다림을

위로한 시간

홀로 기다려 보아야 외로움 안다

기다림 없는 만남이 어디 있을까

겨울 보낸 따순 햇살이 웃는다

꽃망울 속에 소복하게 쌓인

봄 이야기 자분자분 털어 내는 순간

울컥울컥, 나 어쩌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