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사랑 나동수
내 사랑은 화려하지 않고
기대만큼 크지 않겠지만
나 그대를 사랑한답니다.
그대가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향기를 간직한 채 언제나
그대 발길에 머물 거예요.
아무리 세찬 바람이 불어도
그대 길목을 지키며
그대 눈길 한 번으로
추운 겨울을 나고
아무리 깜깜한 밤이 와도
그대 오는 길목에서
그대 향한 그리움으로
어둠을 밝힐 것입니다.
시간과 공간을 넘어
밤하늘에 피어나는
영원한 들꽃처럼
변함없이 그대를 바라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