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노래 김해정
어두워질수록
흰 낯빛
밝고 환하게 웃는다
멀어지는 마음만큼
어깨 넘어
숨어 사는 그리움 조각
아무런 기척 없이
밀물처럼 다가와
속삭이는 구름 위 만월
모난 마음
바람에 둥글게 닳아
허공에 걸어둔 기다림의 전등 하나.
어두워질수록
흰 낯빛
밝고 환하게 웃는다
멀어지는 마음만큼
어깨 넘어
숨어 사는 그리움 조각
아무런 기척 없이
밀물처럼 다가와
속삭이는 구름 위 만월
모난 마음
바람에 둥글게 닳아
허공에 걸어둔 기다림의 전등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