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 부신 햇살 김인숙
환히 다가오신 햇살이여
감사합니다
햇살 한 줌 귀한 어두운 곳에서
얼마나 당신을
꿈꾸며 기다렸는지 몰라요
오늘 이렇게 눈이 부시도록
넘치도록 비춰주시니
감사합니다
너무 눈부셔 커튼을 치라고
남들은 말하지만
온전히 당신을
느끼고 만나고 싶어
커튼은 치지 않으렵니다
창가에 가득 환한 미소
당신의 모습을 오랫동안
맑은 영혼에 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