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난 풍경 김해정

네모난 풍경 김해정
네모난 풍경 김해정


네모난 풍경 김해정

편백의 숲길 거닐다

멈춰진 그 길에서 바라본

그 흔한 사람들의 일상과 흐름

몰아치는 순간의 멈춤

잠시라도 흩어질까 두렵다

내 눈을 훔치던 너를

놓치기 싫어 이렇게 담아둔다

네모로 잘린 기억을 지우며

오늘도 그 길을 다시 걸으며

기억 스민 그 추억의 그림들

네모난 풍경에 다시 채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