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어디로 김지희

난 어디로 김지희
난 어디로 김지희


난 어디로 김지희

온 마음으로 노래하는

쉬지 않고 흐르는 강물

은빛 노을을 그리며

흐르고 흐르는데

내 시간은 언제나 그 자리에

은빛 물결에 낙엽 하나

떠내려오며 온몸으로

무희가 되어 춤추는 이파리

따라 나도 무희가 되어

바람 부는 그곳으로

이리저리 낙엽되어

살랑거리는 바람결에

내 몸을 맡긴다

맘 속에 담긴

나의 그림은 은빛

물결을 만들어 하염없이

춤추며 강물 따라 바람 따라

구름되어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