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 바람에게 맹태영

나무가 바람에게 맹태영
나무가 바람에게 맹태영


나무가 바람에게 맹태영

당신!

어찌 그리 쌀쌀맞으신지요

허락도 없이

제 옷을 한 꺼풀 한 꺼풀 벗기시면

저는

거칠고 까만 피부가 드러날 때마다

부끄러워 부끄러워

빨갛게 물이 듭니다

당신!

어찌 그리 쌀쌀맞으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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