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는 기적을 짖고 짓는다 윤석진

까치는 기적을 짖고 짓는다 윤석진
까치는 기적을 짖고 짓는다 윤석진


까치는 기적을 짖고 짓는다 윤석진

새벽녘

하루를 깨우는 까치

날마다 기적을 짖는다

나뭇가지 물고 임 찾아온 길

짙은 하늘 날고 날아서

보금자리가 뭐라고 짓는다

울어대는 길 따라

사랑하는 사람 사랑하는 데로

미운 사람 미운 데로

그리운 사람 그리운 데로

집 찾아 드는지

새벽마다

용서의 집을 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