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최은주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최은주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최은주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최은주

늘 똑같다는 일상이 없음을

알지 못합니다

거들먹거리는 모습에

그냥 반성하는 시간을 갖고서

맑은 공기만큼

가벼워졌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감히 손댈 수 없는

투명한 하늘만큼 곱게 펼쳐진 하루 앞에서

매 순간 찰랑거리는 풀잎처럼

그리움과 보고 품이 찰랑찰랑 거려도

평소처럼 계산되지 않는 날에

모든 걸 던지고 가는 노을의 태움처럼

하루가 그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