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그런거야 한재선

그래 그런거야 한재선
그래 그런거야 한재선


그래 그런거야 한재선

빠알간 단풍잎에 살포시 내린 이슬

밤하늘 별님의 그리움 젖은 감성

눈물일 게야

둥근 호박에 내려앉은 이슬

밤새 달빛 마음 흐른 따스한

눈물일 게야

마른 풀잎에 소롯이 앉은 이슬

이른 새벽 시린 풀벌레 애간장 녹은

속울음일 게야

유리창에 맺힌 이슬방울

떠나는 가을이 뚝뚝 흘린 아쉬운

눈물일 게야

가을은

저마다 사연 안고

토닥토닥 이별 여행 중

그리움의 뒤안길에

마음 한자락 서성이다

돌아서는 그 자리

세월은

그렇게 흐르는거야

그래 그런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