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가 그리운 날은 나영민

그때가 그리운 날은 나영민
그때가 그리운 날은 나영민


그때가 그리운 날은 나영민

괜스레

봄이 그리운 날은

발걸음이 개천으로 향한다

시냇물 졸졸

하얗게 그려낸 물 그림

눈부신 햇살에 반짝이는 윤슬

파란 하늘에

능선 따라 둘레둘레

가지 따라 펼친 버들강아지

옛 생각 떠올라

몇 가지 꺾어들고 돌아선

동심은 벌써 봉긋봉긋한 봄 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