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머무는 곳 안귀숙

그대 머무는 곳 안귀숙
그대 머무는 곳 안귀숙


그대 머무는 곳 안귀숙

산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다

산을 오르는 자는

늘 자기 자신에게 물어보고 답을 한다

그랬듯이 물고기는

자기가 살고 있는 곳과

물에 대하여 불평하지 않는다

산 바람은

땀에 젖은 몸뚱어리를

유혹하며 지나가는 바람둥이다

그 바람둥이가 왠지 싫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