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고구마 안광수

군고구마 안광수
군고구마 안광수


군고구마 안광수

매서운 추위에 온몸을

꽁꽁 묶어버린 날

그대와 함께 거닐던

지난 추억의 군고구마

온몸을 불태우며

혼을 빼앗긴 혼미 상태에

무럭무럭 피어오르는

열기 속에 손과 입

반가운 표정을 짓는다

아 이 맛이야

함박눈 내리며 오가는

연인에 즐거워하며

네온사인 밝혀주는 밤거리

그대와 나 행복 속으로

군고구마 아저씨

기쁨의 미소 짓는

그 모습이 이 밤을

아름답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