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있다면 칫솔모부터 점검해야 하는 이유
습관적 칫솔질로부터 구강 건강 지키기
고혈압을 앓고 있는 분들이 치과 치료를 꺼리는 이유는 출혈이나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 때문입니다. 하지만 고혈압과 구강 건강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고혈압이 있으면 충치나 치주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반대로 충치나 치주질환이 고혈압을 악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고혈압 환자는 구강 건강을 세심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 많이 마시기
고혈압 환자에게 가장 흔한 약인 이뇨제는 장기적으로 복용하면 구강 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입안이 마르면 충치나 치주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이뇨제를 복용하는 경우담당 의사와 상담하여 구강 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드러운 칫솔 사용하기
구강 건조증이 우려되는 경우 평소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커피, 녹차, 탄산음료 등은 입안을 더욱 건조하게 만들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을 오래 씹으면 타액 분비량이 증가합니다. 무설탕 껌을 씹거나 신맛이 나는 과일을 먹어 타액샘을 자극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칫솔은 칫솔모가 부드러운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거친 칫솔모는 건조한 입안 점막에 상처를 낼 수 있습니다.
치주질환 예방하기
치주질환은 고혈압뿐 아니라 심근경색과 같은 다른 심혈관 질환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치주질환의 원인인 입속 세균이 심장관상동맥으로 이동하여 심장 건강을 위협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고혈압이나 다른 심장병이 있는 분은 치주질환 예방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합니다. 별다른 증상이 없어도 3~6개월마다 치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에는 칫솔, 치간 칫솔, 치실 등을 사용하여 치아와 잇몸 사이, 치아와 치아 사이 등을 꼼꼼히 닦아야 합니다. 이쑤시개는 잇몸 혈관에 상처를 낼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마십시오.
약 복용 시 주의사와 상담하기
아스피린이나 혈액응고억제제를 복용하는 경우 치과 의사에게 약 복용 사실을 알려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치과 진료 1주일 전부터 아스피린 복용을 중단하면 문제 없이 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