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엽 김해정
책갈피에 간직하려는
너의 마음을 잘 알아
안간힘을 쓰며
세상 가운데 매달려있는
내 마음을 헤아려줬으면 해
갈피를 잡을 수 없이
살랑대는 바람이 하는 말
지금은 아무것도 들리지 않아
별빛에 흔적이야 남기겠지만
이슬이 주는 마지막 입맞춤이라
찰나의 고요 속으로 사라져간다
우아하지 않게
맴돌다 맴돌다 덩달아
한줄기 생의 허공으로 휘리릭.
책갈피에 간직하려는
너의 마음을 잘 알아
안간힘을 쓰며
세상 가운데 매달려있는
내 마음을 헤아려줬으면 해
갈피를 잡을 수 없이
살랑대는 바람이 하는 말
지금은 아무것도 들리지 않아
별빛에 흔적이야 남기겠지만
이슬이 주는 마지막 입맞춤이라
찰나의 고요 속으로 사라져간다
우아하지 않게
맴돌다 맴돌다 덩달아
한줄기 생의 허공으로 휘리릭.